노소영 관장, ‘26억원’ 꿀꺽…간 큰 비서 고소

경찰, A씨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
신종모 기자 2024-03-05 15:14:06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비서가 26억원을 빼돌렸다”며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소영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에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해 그해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5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2022년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것으로 전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노 관장을 사칭하며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혐의는 공금 5억원의 사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노 관장에게 보고를 못 하게 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재무 담당 직원에게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 관장은 노 지난 1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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