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하반기 '짐펜트라' 본격 출시…"실적 성장 기대"

짐펜트라, 작년 10월 미국 FDA 허가…"본격 시장 공략 나서"
증권가 "미국서 출시되는 신제품 3종으로 기업가치 추가 상승 기대"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론칭 마케팅 활동 최종 점검
황성완 기자 2024-03-08 08:49:54
셀트리온이 개발한 '짐펜트라'가 이달 중순 미국에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관련 현지 인력 확충을 마치고, 환자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마케팅 활동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짐펜트라를 포함해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3종으로 실적을 견인할 계획이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합병 시너지와 신약 '짐펜트라'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한 도약에 나선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짐펜트라는 유럽에서 '램시마SC'라는 제품명으로 널리 쓰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성분의 피하주사(SC) 제형이다.

램시마SC는 유럽에 출시된 2020년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의 효능과 장소에 상관없이 환자 스스로 투약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으로 입소문을 타며 존재감을 확장했다.

유럽 시장은 2020년 램시마SC가 출시된 이후 의료진 및 환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작년 3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램시마와의 합산 점유율은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3년 차인 지난해 3분기 기준 독일 37%, 프랑스 26%를 비롯해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20%가 넘는 점유율로 성장세를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짐펜트라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하며 올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대신증권, 셀트리온 목표 주가 20만원 제시…미국 신제품 3종 실적에 따라 기업가치 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

대신증권은 목표주가인 20만원을 제시했으며, 해당 목표주가는 가치합산모형(SOTP) 방식으로 산출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총 기업가치를 44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영업가치는 합병 후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25년 추정 상각전영업이익에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27배를 적용해 41조7000억원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영업가치인 셀트리온제약 지분가치는 1조9000억원으로 보고 총 기업가치 44조4000억원으로 산정했다"며 "24년 미국 신제품 3종(짐펜트라,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실적에 따라 기업가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셀트리온은 합병 전 마지막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3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나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공급량 조절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셀트리온이 3월 중순 미국에 출시하는 짐펜트라 제품 이미지. /사진=셀트리온

 

짐펜트라로 글로벌 빅파마 도약 첫 발판 마련…미국서 효능 및 안전성 검증 완료

셀트리온은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짐펜트라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의 첫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국에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짐펜트라의 강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시설에 대한 경제적·물리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의료환경을 고려해 자가투여가 가능하다는 부분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출원된 SC제형 및 투여법에 대한 특허를 통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신약 지위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초도 물량 출하로 미국 시장에 대한 짐펜트라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짐펜트라에 대한 의료진 및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론칭 마케팅 활동을 최종 점검해 미국 환자들에게도 짐펜트라의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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