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디지털 바이오 육성 지원 강화"

12일 오후 LG사이언스파크 방문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
황성완 기자 2024-03-12 14:25:58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R&D)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은 그야말로 바이오의 대전환기가 도래했다고 할 만큼 빠르고 급격한 기술적·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연구혁신, 전문인력 양성, 기술 사업화, 규제개선 등 우리 앞에 놓인 숙제를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최근 활발해지면서 기존 바이오 R&D 현장이 크게 바뀌고 있다. AI,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장관은 이날 연구 현장을 찾아 신약 연구개발(R&D)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기업의 기술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정부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통한 바이오 혁신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와 디지털의 융합을 촉진하고 인프라를 선도하기 위한 ‘디지털 바이오 혁신 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바이오의 기반이 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2028년까지 6066억원을,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사업으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1263억원을,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로 2028년까지 348억원을, 인공지능 항체은행 구축사업에 2026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장관 외에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이종구 LG화학 부사장, 이희봉 LG화학 생명과학연구개발부문장, 이영미 유한양행 부사장, 오경석 대웅제약 연구위원,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 박웅양 성균관대 교수, 윤태영 서울대 교수,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박수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바이오의료연구본부장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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