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V 시대 선언' 삼성전자,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 출시

오는 15일 2024년형 TV 신제품 국내 공식 출시…98형에 크리스털 UHD 추가
역대급 프로세서 탑재, AI TV 선도하는 Neo QLED 8K
용석우 사장 “최첨단 기술 집약…한국 시장에 최우선 도입”
신종모 기자 2024-03-13 15:47:07
삼성전자가 2024년형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Neo QLED)와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인공지능(AI) TV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를 열고 공식 출시를 알렸다.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갖췄다.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로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한다.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사운드 기술에도 AI가 적용돼 더욱 진화됐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아울러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완성도도 한 차원 높였다. 2024년형 Neo QLED 8K는 얇은 두께에 거울과 같이 보이는 소재로 만든 울트라 슬림 프리미엄 메탈 스탠드를 사용했다.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트 에어 디자인’으로 품격을 더했다

Neo QLED 8K(QND900)로 시청할 경우 Neo QLED 4K TV(QND90)에서 HD/FHD/4K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1.8배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인지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며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석우 사장은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강력한 녹스의 보안성을 갖췄으며 댁내에서 AI홈의 중심이 돼 시청 경험의 업스케일뿐만 아니라 연결 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모델이 역대급 성능의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빛 반사 줄여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 제공

지난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삼성 OLED도 한 단계 진화했다.

2024년형 삼성 OLED(SD95)는 유엘(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여줘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OLED HDR Pro’ 기능으로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최대 144헤르츠(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TV 최초로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인증을 받아 화면 찢김이나 끊김없이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상방향 스피커가 포함된 멀티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공간을 가득 채운 입체적이고도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도 제공한다.

또 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인피니트 원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모델이 빛 반사를 줄여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2024년형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Neo QLED·삼성 OLED 라인업 확대

지난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운영체제(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2500개의 채널과 4만여개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 개선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다.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연내 처음 론칭해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

전세계 프리미엄 TV의 기준이 된 Neo QLED는 총 9개 시리즈를 출시한다.

Neo QLED 8K는 3개 시리즈(QND900·QND850·QND800)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 

Neo QLED는 6개 시리즈(QND95·QND90·QND87·QND85·QND83· QND80)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의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끈 삼성 OLED는 다양한 사이즈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초대형 TV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98형 Neo QLED 4K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출시된 98형 QLED 4K, Neo QLED 8K에 이어 올해 크리스털 UHD까지 98형 제품을 출시하며 초대형 TV의 소비자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2024년형 삼성 TV 98형 전 라인업에는 화면 크기와 픽셀 사이즈가 증가하더라도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이즈를 감소하고 검은색 표현을 강화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이 탑재됐다.

OLED TV 시장 점유율 점진적으로 확대

삼성전자는 LG전자가 글로벌 시장 1위를 유지하는 OLED TV의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을 구체화했다. 

용 사장은 “OLED TV 77인치 제품은 한국 시장 기준으로는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 이상”이라며 “올해는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좀 더 OLED TV 점유율 차이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TV 출하량 감소에도 프리미엄 및 초대형 TV 수요는 공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 사장은 “한국 TV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 TV 판매 비중이 타 국가와 비교해 큰 편”이라며 “삼성 TV는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한국 시장에 최우선으로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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