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MCE 2024’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 선봬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EHS 등 6개 제품 ‘MCE 2024 우수상’ 수상
LG전자. 주거용·상업용 존 구성하고 맞춤 공조 솔루션 제시
신종모 기자 2024-03-13 16:41:20
국내 가전업계를 선도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고효율 공조 솔루션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냉난방 공조 전시회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 참가해 공조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모델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EHS, 시스템에어컨 등 삼성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HS·시스템에어컨 신제품 소개

삼성전자는 약 50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Eco Heating System) 및 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무풍 에어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 EHS 모노, 터치중앙제어기 등 6개 제품이 ‘MCE 2024 우수상(Excellence Award)’을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HS는 주거 및 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일반 보일러보다 고효율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EHS 하이드로 실내기 ‘클라이밋허브(ClimateHub)’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신제품은 전면에 7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집안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터치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유럽 공동 주택에 적합하도록 슬림한 디자인에 강화된 단열 성능을 갖췄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연결된 기기까지 통합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시리즈의 신제품도 선보였다.

'DVM S2’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냉방 운전 패턴의 변화와 실외기 상태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하고 설치 환경에 맞춰 온도와 압력을 최적화해 컴프레서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한다.

‘DVM S 에코’는 기존의 R410A 냉매보다 온난화지수(GWP)가 33% 수준으로 낮은 차세대 R32 냉매가 적용됐다. 기존 제품보다 높이가 약 30% 낮아져 설치성이 향상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벽걸이형과 1Way·4Way 카세트형 무풍에어컨 라인업 및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무풍 공조 솔루션으로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432(m²)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을 제시한다. /사진=LG전자 


시스템 에어컨·난방 솔루션 ‘하이드로 키트’ 등 제품 선봬

LG전자도 432㎡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주거용 솔루션존에서 ‘지속가능한 집(Sustainable Home)’을 위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고객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LG 씽큐(LG ThinQ) 앱 등을 결합해 에너지 활용을 최적화하는 홈 에너지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가정용 냉난방 시장을 공략하는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듀얼쿨(DUAL COOL)’을 최초 공개한다. 듀얼쿨은 정면과 하단에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2개를 갖춰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르게 실내를 냉난방하는 제품이다. 특히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냉난방 효율이 높아 유럽 ErP 에너지등급 A+++를 만족한다.

상업용 솔루션존에서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공조시스템인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칠러(Inverter Scroll Heat Pump Chiller)’ 등 고효율 공조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대표제품인 멀티브이는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해 상업용 공조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제품은 고성능 AI 엔진을 통해 한 공간에 있는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각각 자동 제어해 해당 전체 공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AI 실내공간케어’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는 국내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이다. 16마력 동급 기준 기존 모델인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5)’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듀얼쿨 등 주요 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기류 제어를 체험하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AR을 통해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LG전자의 기류 기술을 보여준다. 

아울러 LG전자의 앞선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담긴 모터, 컴프레서 등도 전시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사업부장(부사장)은 “최첨단 기술이 담긴 LG전자의 차별화된 주거·상업용 냉난방 공조 솔루션으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