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1180억원 투자

오로라 프로젝트 속도 붙을 전망
박재훈 기자 2024-03-18 13:46:38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부산공장에 1000억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면서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18일 부산시는 부산시청에서 르노코리아와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 시장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부산시와 르노코리아는 기존 내연기관차량 중심의 생산체계에서 하이브리드 등 미래차 중심의 생산기지를 부산공장에 구축하는 것에 협력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 공장 전경.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협약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부산공장에 미래차 생산을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설비 교체비용 118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통해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차 개발·생산 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의 투자가 부산지역 자동차 산업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할 뿐 아니라 전후방 산업 연계 발전, 우수 인력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에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 특구'를 추진하면서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자동차산업은 전·후방산업과 연계성이 높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라며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개발을 위한 투자가 부산이 글로벌 미래차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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