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 공공분양 '25개 단지·1만7천가구' 공급

최형호 기자 2024-03-19 11:19:10
연내 전국에서 공공분양 물량 1만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전국에 공급했거나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25개 단지, 1만7572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12곳, 7032가구 ▲서울 5곳, 2762가구 ▲인천 3곳, 2679가구 ▲대전 1곳, 1782가구 ▲부산 1곳, 1055곳 ▲충북 1곳, 934가구 ▲전남 1곳, 931가구 ▲강원 1곳, 397가구 순이다.

공공분양주택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적 사업주체가 공급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늘면서 최신 평면, 특화 설계, 고급 커뮤니티 등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일원에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5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3만3042건이 접수돼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공공분양 단지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98명이 몰려 1순위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의 경우 높은 수준의 아파트 품질을 기대할 수 있어 상품성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그만큼 청약 자격이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에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연내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를 보면, 현대건설은 내달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LH는 9월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원 '인천 계양 A2(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분양 747가구와 신혼희망타운 359가구로 구성된다. 자녀를 둔 가구가 선호하는 74㎡와 84㎡가 각각 178가구, 30가구씩 포함돼 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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