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의힘 이성권 부산 사하갑 후보 "산은 이슈 해결 어려운 건 민주당 때문"

"산은 이전, 국정과제에 넣은 당사자로서 전 과정 알고 있어…이재명 대표가 거짓말 중"
서수원 기자 2024-03-22 18:43:57
국민의힘 이성권 부산 사하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9일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수원 기자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22대 총선 국민의힘 부산 사하구갑 이성권 후보는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산업은행 이전 이슈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이 후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국정과제에 직접 넣어 산은 이전 업무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 후보는 "산은 이전을 위해서 행정적·입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행정적 절차는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고시 공고 및 이전계획 수립으로 작년 5월 정도에 이전 계획이 모두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관문은 입법 절차이고, 여기서 수정해야 할 법은 한국산업은행법 4조 1항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로 이 한 줄 법을 바꾸지 않고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면 불법이 된다”며 “이건 복잡한 문제가 아니며, 만약 의석수가 많으면 법 통과시키면 되지만, 국회는 다수결의 원칙이라서 통과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특히 이 대표가 막고 있기 때문에 산은 이전이 안되고 있다'는게 이 후보의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민주당은 산은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전할 마음도 있다고 반박한다. 

지난 15일 부산을 방문한 이 대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박재호 의원이 열심히 하고 있고, 협의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우리도 이 부분에 적극적”이라면서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라고 하는 큰 원칙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10개 혁신도시를 만들어 부산에 금융혁신지구와 해양혁신지구가 생겼고, 더불어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받아 지방균형발전을 한다고 한다”며 “산은 같은 공공기관의 이전도 지방균형발전의 한 축인데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을 이어받는다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위선적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산은 이전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부산시가 미온적으로 일했다며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제가 이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만나 설득하려고 수도 없이 서울을 오갔지만 그 누구도 만나주지 않거나, 만나주더라도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 같은 경우 정말 전투적으로 싸웠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피켓을 들고 국회 앞에서 단체 행동을 하기도 했으나 소용 없었다”며 “정부도 여당도 시도 하려는 것을 더불어민주당이 막고 있다는 게 정확한 사실이고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성권 부산 사하갑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풀영상

이 후보는 신속통합기획 및 종합감사 제도 도입으로 신속·정확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혁신적 주거단지 혁명을 비롯해 신평역 차량기지창 이전을 통한 역세권 교육·문화·상업 복합공간 개발, 글로벌 빌리지 유치, 사하구 항만물류마이스터고 유치 등 사하구를 발전시킬 공약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저 처럼 국정 경험을 많이 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을 도와 경제부시장까지 했기때문에 부산시 발전 전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사하갑은 소멸이냐, 새로운 도시로의 혁명적 변화가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중앙정부와 시정의 경험을 갖고 힘 있는 여당의 후보, 저를 뽑아 주시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변신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박관용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후 17대 총선에서 35세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로 한나라당 부산진구을 국회의원을 지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일본 주고베 대한민국총영사로도 일했다. 최근에는 부산시장 정무특별보좌관과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임을 맡아왔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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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미
    박연미 2024-03-24 12:33:01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