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고 100초 후"…오비맥주 '한맥', 생맥주 라인업 확장으로 승부수

홍선혜 기자 2024-03-26 16:53:12
오비맥주가 자체 기술력으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생)‘을 출시하고 생맥주로 한맥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오비맥주는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생맥주 시음회를 열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잔부터 기기까지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특수하게 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해 한층 더 생크림 같이 부드러워진 거품을 구현한다. 또 한맥의 밀도 높은 거품은 맥주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신선한 맛을 오래 유시시켜준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용 잔이다. 한맥 전용잔 역시 회사측의 자체 기술이 들어갔다. 거품이 가장 큰 매리트인 만큼 모든 기술에서 부드러운 거품 구현에 많은 힘을 쏟았다. 잔 밑을 보면 양각으로 새겨진 한맥 로고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더 많은 기포가 올라오게끔 하는 ‘뉴클레이션 사이트’라는 반응을 구현해 낸 것이다.

윤정훈 브루마스터.  / 사진=오비맥주 


일반 생맥주 보다 특별한 점 이 있다면 전용기기와 전용잔의 시너지다. 생맥주를 전용잔에 따른 후 100초가 지나면 촘촘하고 밀도 있는 거품이 풍부하게 차올라 흘러넘치게 된다.

윤정훈 브루마스터는 “잔 안에는 한맥 로고가 들어가 있는데 이 각인이 거품 지속력을 향상시켜준다”며 “기포가 작으면 입에 닿는 촉감도 부드러운데 한맥은 부드러움이 큰 특징이며 거품의 가장 큰 역할은 시각적인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산소와의 접폭을 줄이기 때문에 매궂의 신선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과 더불어 '한맥 엑스크라 크리미 스무디‘도 선보인다. 각도를 다르게 따르면 거품만 채워진 맥주가 완성되는데 머랭을 먹는 것 같은 퐁신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따르는 방식만 상이할 뿐이지만 전국의 5개의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한국에서는 거품만 있는 맥주에 대한 선입견이 있고 아직은 대중화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점쳐진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 사진=홍선혜 기자 


오비맥주 관계자는 “업장의 니즈에 따라서 거품 100%버전 스무디 생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이달부터 전국의 생맥주 판매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우수업소의 경우 ‘스무스 마스터’ 인증제를 운영해 생맥주 품질 유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현재 전국 100여개 매장에 들어가 있는 신제품을 연내 10배 이상 늘리고 팝업스토어나 TV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맥주시장에서 활기를 띠지 못하는 한맥이 이번 전략을 통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21년 출시한 한맥은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맥주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하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오비맥주 ‘카스’(38.61%)와 하이트진로 ‘테라’(11.95%)가 맥주시장의 반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정용 주류 시장에서 한맥은 10위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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