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올해 AI 가속기 '마하1' 안정성 시험 진행"

삼성전자와 2022년부터 AI 반도체 개발 협력…기술 검증 완료 후 시스템칩 디자인 작업 진행
황성완 기자 2024-03-26 17:17:08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용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마하1’의 안정성 시험을 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LLM을 굉장히 초기부터 고민해왔기 때문에 효율화에 대한 세계 최고 기술로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는 2022년 12월부터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으로 기술 검증을 완료한 후 현재 시스템칩(SoC)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클라우드가 개발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네이버 서버에 우선적으로 탑재해 네이버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마하1은 아직 상용화라든지 네이버가 어느 정도 규모로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며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거치고 칩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성능 검증 등 안정화 테스트를 올해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하-1은 AI를 추론하기 위해 특화된 가속기(칩)다.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와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구조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 메모리를 활용해도 LLM 추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AI 추론 칩인 마하-1을 네이버 추론용 서버에 공급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서 ▲제25기(2023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6개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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