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글로벌 수상 행렬…전 세계 주요 어워드 66개 수상

3년 연속 E-GMP 전기차로 '세계 올해의 차' 선정
최근 10년간 올해의 차 66개 수상으로 2위 폭스바겐 그룹의 2배
박재훈 기자 2024-04-02 10:38:23
현대차그룹이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선보인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모델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년 현대차 아이오닉 6, 2024년 기아 EV9 등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포함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회씩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총 4번 선정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올해의 차를 배출한 기록이다.

현대차그룹 수상 인포그래픽. /사진=현대차그룹


또한 같은 기간 월드 카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올해의 차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포함해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영향력 있는 6개의 올해의 차로 범위를 넓히면 현대차그룹은 총 274개의 상 중에서 2위 폭스바겐그룹 33개의 두 배인 66개를 수상했다. 브랜드별 집계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28개, 기아 27개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는 현재 판매중인 모든 모델(전동화 포함)이 1회 이상 수상한 11회로 BMW, 포르쉐, 벤츠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차종별 집계에서는 2021년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5 N 포함)가 10회, 2022년 출시한 아이오닉 6가 6회로 각각 1위와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최근 10년 6개 올해의 차 시상 역사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모델이다.

현대차의 전체 수상 28개 중 절반 이상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모델이 차지했으며 기아도 EV9 6개, EV6 4개 등 10개의 수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이고서 최근 3년 동안 6개 올해의 차 101개 상 중에서 41개 수상으로 역시 자동차그룹별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E-GMP 기반 전기차는 약 66%인 27개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 등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규 전기차 전용공장과 혁신적인 차세대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