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나오면 망한다"…징크스 깬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이템전 캐릭터 스킬·신규 아이템 추가…스피드전 자동 부스터 업데이트
"대표 캐릭터 '다오' 스킬 통해 장애물 회피 및 추진력 얻어 빠른 주행 가능"
황성완 기자 2024-04-05 10:16:59
넥슨이 '카트라이더' 후속작으로 출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카트라이더)가 출시 초반 우려를 극복하고 최근 상승기류를 타며 인기 게임 반열에 올랐다.

아이템전에 캐릭터 스킬과 아이템을, 스피드전에 자동 부스터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넥슨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사진=넥슨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카트라이더의 대규모 'RISE' 업데이트 실시에 이어 신규 테마 노르테유를 업데이트하며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카트라이더는 출시 초반 유입된 이용자들을 잡지 못하고, 스팀 동접자 기준 50명도 안되는 수치를 기록하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원작을 좋아하던 많은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으며, 후속작이 나오면 망한다는 징크를 깨지 못했었다.

이랬던 카트라이더가 현재 재조명되고 있으며, 인기 게임 흥행 반열에도 올라왔다. 넥슨의 지속된 업데이트가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 BJ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다오 스킬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아이템전·스피드전에 캐릭터 스킬·아이템 및 부스터 자동 충전 기능 추가

넥슨은 아이템전에 캐릭터 스킬과 아이템을 추가하고, 기존 스킬은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해 고유의 재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밸런스를 조정했다. 예시로 카트라이더 대표 캐릭 다오는 점프를 통해 눈앞의 장애물을 피하고, 추진력을 얻어 더욱 앞으로 빨리 갈 수 있게 됐다. 

스피드전은 견인 시스템에 부스터 자동 충전 기능을 더해 초보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준비완료 기능을 추가해 연속 매칭에 소요되는 시간과 게임 진입까지의 시간을 단축했으며, MP(매치포인트) 획득 난이도를 조정해 플레이 경험을 개선했다. 또, 카트바디 성능을 보다 편리하게,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용자인터페이스(UI)·이용자경험(UX)을 변경했으며, 트랙 가시성 개선, 원작 BGM 추가, 채팅 영역 확장 등 이용자들이 보내온 다양한 목소리를 곳곳에 반영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와 협업해 출시된 (왼쪽부터)지수, 제니, 로제, 리사 캐릭터 4종 이미지. /사진=넥슨

더불어, 걸그룹 블랙핑크와도 협업해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등 영웅 코스튬 캐릭터 4종과 핑크 베놈(Pink Venom) 몬스터 영웅 카트바디 등다양한 컬래버 아이템도 출시했다. 지난 1차 컬래버로 공개된 셧 다운(Shut Down) 코스튬 캐릭터와 카트바디 패키지도 상점에 추가했다.

출시 1년 만 게임 평판 바꿔…이용자 반응도 뜨거워

이러한 넥슨의 노력은 카트라이더가 출시된 지 약 1년 만에 게임의 평판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실제로 게임을 접한 한 이용자는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운영자가 바뀌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게임성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궁극기가 추가되고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됨에 따라 전작 대비 더욱 재밌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캐릭터 스킬 밸런스 조정 및 이용자 소통도 중시…생방송서 얻은 피드백 게임 반영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상승기류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3월 21일에 '노르테유' 테마의 신규 트랙 10종과 신규 캐릭터 3종을 업데이트하면서, 스킬 미보유 캐릭터 일부에 각자의 개성을 살린 스킬을 추가한 바 있다.

캐릭터 스킬 밸런스 조정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높은 평가를 받아온 특정 스킬들의 성능을 하향하는 방식이 아닌 재사용 대기 시간을 조정하거나 다른 캐릭터들의 스킬을 상향하는 방식을 채택해 고유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밸런스 조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재미와 내실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용자들과의 소통도 중요시 할 예정이다. 생방송 중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아 일부 트랙의 가시성 개선을 적용한 것이 그 사례다.

이 밖에도 원작 BGM을 추억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일부 트랙에 원작 BGM을 추가했고 채팅 영역 또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서재우 카트라이더 개발 총괄 디렉터는 "3월 노르테유 테마 업데이트로 재미와 내실, 모두를 잡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레이서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적용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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