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제도 개편에···"3040세대 청약통장 다시 꺼낸다"

최형호 기자 2024-04-06 05:51:02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 수요가 다시 분양시장에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청약제도 개편이 신혼부부와 2자녀 가구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혜택을 볼 수 있는 3040세대가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청약제도에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다자녀 특별공급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 출산 가구에 보다 유리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은 304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41만1182건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3040세대로 각각 10만9529건, 10만6272건을 기록, 단순 산술 시 전체 거래량의 52.40%(21만5801건)를 차지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3040세대는 이번 개편안 적용에 따라 출산 관련 특별공급(다자녀, 신생아 특별공급)에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35~39세)이 43.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후반(25∼29세) 21.4명, 40대 초반(40∼44세) 7.9명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3040세대 실수요자가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를 고를 때 아이 키우는데 적합한 환경을 최중점으로 두는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서 자녀들을 위한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유림E&C는 이달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일원에서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12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일원에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총 41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로 구성된다

동문건설은 평택 화양지구에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총 753가구 규모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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