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스테이지 파이브, 작년 영업손실 130억원

작년 매출액 443억원…전년비 63%↑
황성완 기자 2024-04-08 09:24:30
제4이동통신사 컨소시엄의 주축을 이룬 알뜰폰(MVNO)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지난해 130억원대 영업 손실을 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매출 443억원, 영업적자 130억원, 당기순손실 2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3% 늘었지만 적자 폭은 약 2.35배 확대됐다. 특히 판매비와 관리비가 199억원에서 437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스테이지파이브 CI.

코어망 등 인프라 투자와 함께 인건비 및 프로모션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본잠식 규모도 약 1685억원으로 2022년보다 30억원 가까이 늘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회계 기준을 2022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하면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 투자 유치금이 부채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디바이스와 로밍, MVNO 등 각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빌링 내재화,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으로 구조 및 비용을 효율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사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은 지난 1월 31일 4301억원에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은 바 있다.

이밖에,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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