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국힘 당대표에서 탈당...4수 끝 당선 이준석…"尹, 더 독단적으로 될까 우려"

홍선혜 기자 2024-04-11 10:28:08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준석 당선인은 2011년 정치 입문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의원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잃은 뒤 각종 소송 갈등에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12월 탈당과 함께 개혁신당 창당했으며 올해 3월 22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경기 화성을 개표가 67.30% 진행된 11일 오전 1시 35 기준 개혁신당 이준 후보가 42.87% 의 득표율로 40.21% 득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 앞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결국 이 후보가 공 후보를 3465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2시 35분 기준 개표가 97.66% 완료된 가운데 이준석 당선인은 42.56%를 기록했고, 공영운 민주당 후보는 39.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당선인은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한번 곱씹어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오늘 당선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한 개혁신당 동지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우리 당에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길 바란다"면서 "오늘로써 총선이 일단락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의 이정표를 지난 것뿐이고, 다음 과제인 지방선거 때까지 800일 정도 남았는데 당장 내일부터 지방정치 개혁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당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당선인은 당선 이후,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국민들이 더욱 독단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있고 지금(총선)도 그게 심판받은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많은 집의 보수의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는 게 윤 대통령의 정치"라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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