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국민의힘, 분당에 빨간 깃발…안철수·김은혜 '당선'

홍선혜 기자 2024-04-11 11:21:26
반도체벨트라 불리는 경기 남부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경기 성남 분당갑·을에서국민의힘 안철수, 김은혜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오전 8시46분 기준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자는 51.13%(6만9257표)를 얻어, 48.86%(6만6196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이겼다.

분당구갑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인이 득표율 6.55%p 차이로 당선됐다. 오전 8시46분 기준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자는 득표율 53.27%(8만7315표)로, 7만6578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46.72%)를 누르고 승리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자. /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던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는 빨간 깃발이 꽂아졌다. 

안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께서 정말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마음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담아냈다. 대한민국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는 것이 정부 여당이다.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자. /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어 “그러기 위해 정부가 잘 되기 위한 쓴소리(를 하고), 국민의 민심을 전달하는 그런 국회의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은 “표로 보여주신 민심과 분당주민분들의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더 낮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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