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아파트'···'대형브랜드·대도시·대단지' 분양 어디 

최형호 기자 2024-04-11 14:55:10
'3대(大) 아파트' 분양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3대 아파트는 대형브랜드·대도시·대단지를 일컫는다.

이 아파트는 신뢰성과 안정성은 물론 인구가 많은 대도시 풍부한 주택 수요, 대단지  특화설계 및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관리비 절감 효과 등 '다양한 장점 집결' 주거지로 평가받는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블록 투시도./사진=롯데건설


특히 '3대 아파트'는 부동산 침체기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시장이 위축될수록 확실한 가치를 지닌 곳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청약 한파 속에서도 3대 아파트는 높은 청약 열기를 나타내며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작년 8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선보인 총 1974가구 규모의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354.29대 1, 평균 경쟁률 68.67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대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인 27.86대 1보다 2.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앞서 같은 해 6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공급한 '대연 디아이엘'(4488가구)도 평균 15.62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로 작년 부산 전체 평균 경쟁률(4.32대 1) 대비 3.6배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함께 고물가 여파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 아파트' 청약 쏠림이 더욱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확실한 주거 가치를 보유한 곳으로 청약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3대 아파트'는 위축된 부동산시장 분위기 속에서 집값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3월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 전용 84㎡는 6억8600만원(3층)에 매매됐다.

작년 11월 실거래가 6억4900만원(3층)보다 약 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 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어 올해 2월 말 대전 유성구 도안동에서도 '대전 도안 아이파크'(1053가구) 전용 84㎡가 6억33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실거래가 5억9300만원(19층)보다 약 7%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대전 유성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약 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건설은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이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지난 5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 84~233㎡ 총 2772세대 중 2364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3대 아파트' 조건을 모두 갖춘 단지로 평가받는다.

대전 중구 문화동에서는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문화자이SKVIEW'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대전 중구에서 약 20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전용 39~123㎡ 총 174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52~84㎡ 1207가구다.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이달 중 '라엘에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39~101㎡ 총 203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42~84㎡ 10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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