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사장 “3년 내 빌트인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

LG전자, ‘투 트랙’ 전략으로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 강화
신종모 기자 2024-04-18 10:27:51
“LG전자가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빌트인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해 9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만의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공감지능(AI) 기술과 초(超)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다양한 신제품을 무기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류재철 사장은 “3년 내에 빌트인 사업을 조 단위로 만들어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빌트인 사업에 준비된 플레이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빌트인 전시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IFA를 기점으로 볼륨존 진출을 본격화해 투트랙(Two-Track)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류 사장은 “빌트인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시장은 AI 기능으로 더 편리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올해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며 “북미 시장에서 이뤄낸 빌트인 사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 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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