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워치7', 혈당 모니터링 기능 추가한다

11일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헬스 산업 미래·웨어러블' 역할 논의
황성완 기자 2024-04-25 09:29:11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혈당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박현수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만나 디지털 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웨어러블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디컬 분석 플랫폼 비키퍼AI(BeeKeeperAI)의 CEO 마이클 블룸 박사, 전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최고 디지털 혁신 책임자이자 밀스 페닌슐라 메디컬 센터의 당뇨병 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인 정명진 교수가 참석해 웨어러블 제품과 AI 기술의 융합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왼쪽부터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비키퍼AI(BeeKeeperAI)의 CEO 마이클 블룸 박사, 밀스 페닌슐라 메디컬 센터의 당뇨병 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인 정명진 교수.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이들은 삼성 헬스에 적용될 인공지능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부정맥, 고혈압 등과 함께 당뇨와 혈당 모니터링이 핵심 주제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스 페닌슐라 메디컬센터 당뇨병 연구소의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건강 지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혈당 데이터를 수면, 혈압, 신체활동 등과 결합하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혈당 데이터로) 당뇨 같은 잠재적인 질환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과 인공지능은 이러한 기회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인 정명진 교수도 "AI를 활용하면 광범위한 데이터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 제품으로 연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AI를 통해 핵심적인 정보만을 손쉽게 파악한다면 개인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헬스 산업에서 삼성전자의 미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마이클 블룸 박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및 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만큼 각 제품이 사용자와 연결돼 생활 습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사용자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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