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달지연아동가족연대, 현대해상 규탄 목소리 더 키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산하 특위로 활동 예정
‘민간치료 실손보험금 지급거절’ 문제 공동 대응
신수정 기자 2024-04-25 16:36:25
발달지연아동권리보호가족연대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현대해상의 발달지연아동 치료비 보험금 지급거절과 의료자문 강요 등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발달지연아동 치료비 실손보험금 지급 거절 문제로 현대해상과 대립중인 ‘발달지연아동권리보호가족연대(가족연대)’가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산하 발달지연특별위원회(특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두 단체의 연합으로 현대해상의 보험금 지급거절, 의료자문 강요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가족연대는 지난 23일 회원들에게 “앞으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 산하 발달지연특별위원회로 활동한다”고 공지했다. 공식 특위 활동은 5월부터 시작된다. 

가족연대 운영진은 “발달지연 치료를 받다가 결국 언어장애로 넘어가는 아이들도 생겨나는데, 부모연대에선 장애가 확정된 아이들의 삶을 위해서도 발달지연 단계에서의 조기 개입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뜻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족연대는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민간치료사)의 민간자격을 국가자격화하는 과정에서 국회와 소통 ▲발달지연‧경계성 발달 장애 등 복지정책 개선과 관련한 보건복지부 직접 소통 ▲발달지연 재활의 국가 의료보험 급여화, 건강보험 제도 도입 등 공통 목표 ▲집회의 연합 규모 도움과 특수교육지원 도움 등에서 부모연대와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대해상과의 마찰에서 가족연대 측 목소리를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연대 관계자는 “부모연대에서도 발달지연 아이들의 치료가 늦어져 장애로 심화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해상 사태에 공동 대응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모연대 관계자는 “저희가 보기엔 (현대해상이) 위법한 행위를 굉장히 과도하게 일삼고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라며 “해당 보험사에서 여러가지 차별을 겪었던 보험계약자들과 함께 분노하고 조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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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진
    임수진 2024-04-25 23:56:41
    정신과 자문강요, 헌법위의 내부규정, 대학병원은 지급한다.계약자 차별
  • 김서정
    김서정 2024-04-25 23:22:06
    치료는 필요 하다 …
    제발 제발
    약관 대로 하길 바랍니다
  • 한현경
    한현경 2024-04-25 23:10:32
    어처구니가 없네요
    현대해상과 커미션있는 의사들한테 서류 보내서 부지급판정 받아오면 고객이 ”네 알겠습니다 유병자지만 지급은 못받는거 인정합니다“ 이런말 하고 순응할줄 알았나봅니다
    이런걸 보고 맺돌에 어처구니 빠져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하는겁니다
  • Victor Lee
    Victor Lee 2024-04-25 20:48:09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는 현대해상.

    이런 작태를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방관하는 금융감독원을 포함 한 국가부처!!!!
  • 쑤기쑤기쑥쑤기
    쑤기쑤기쑥쑤기 2024-04-25 18:09:37
    도데체 어느 병원의 진단서를 가져와야 인정해줄테냐
    얼굴도 모르는 자문의의 진단만으로 보험계약서에도 없는 보험사의 내부규정을 들이밀며 발달지연 아이들을 모두 장애로 만드는 보험사의 횡포를 금융감독원도 적극 중재하라
  • 김지혜
    김지혜 2024-04-25 17:00:38
    발달지연 아동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뺏지 말아주세요.
    가입할 때 약관을 기반으로 하는거지, 약관에 없는 그리고 고객이 볼 수도 없는 내부규정을 보고 가입한게 아닙니다. 보험회사의 횡포를 멈추게 국가부처는 관리감독 철저히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