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 43.6조…상반기比 53% 증가

"가상자산 가격 상승 및 투자심리 회복 영향"
권오철 기자 2024-05-16 16:32:45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전년 동기(28.4조원) 대비 53%(15.2조원) 증가한 43.6조원에 달했다. 이는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은 16일 거래소 ·지갑·보관업자 등 29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가상자산 종목수는 전년 동기(1399종) 대비 66종 줄어든 1333종을 기록했으나, 시가총액은 오히려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용자도 전년 동기(606만명) 대비 6.4%(39만명) 늘어난 645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전년 동기와 동일한 30대로 나타났다.  

사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2.9조원) 대비 24%(0.7조원) 증가한 3.6조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총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80억원) 대비 18%(413억원) 불어난 2693억원을, 원화예치금은 전년 동기(4조원) 대비 21%(0.9조원) 많아진 4.9조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동년 상반기 대비 거래규모, 시가총액, 영업이익, 원화예치금 모두 증가했다"면서 "상반기 하락세였던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도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까지 영업종료를 공지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코인마켓 사업자 2개와 지갑·보관업자 2개사"라며 "영업을 중단한 가상자산사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에 각별히 유의한 것"을 당부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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