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품은 수도권 아파트 어디

최형호 기자 2024-05-20 11:12:07
수도권 교통 인프라가 점차 확장되고 발전함에 따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수도권 전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근 아파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이 따르면 GTX와 수도권 전철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아파트는 주거자들에게 두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우선 도시 간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므로 일상적인 업무 이동이나 외부 활동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도시 내 이동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어 주변 생활 인프라 및 문화시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으로 GTX와 수도권 전철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의 아파트들은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수서역(GTX-A·3호선·수인분당선)과 일원역(3호선) 인근에 위치한 '수서삼성아파트' 이달 3.3㎡당 평균 매매가 693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단지가 위치한 수서동 평균 매매 가격 5775만원 대비 1158만원 높았다.

또 동탄역(GTX-A)과 서동탄역(1호선)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평균 매매 가격은 3554만원(3.3㎡당)을 기록하며 단지가 위치한 화성시 오산동 평균 매매 가격(2429만원)보다 1125만원 높았다.

GTX와 수도권 전철역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파트는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서역 역세권 아파트 '신동아아파트'는 총 54건의 매매를 기록했다. 반면 동기간 수서역과 거리가 있는 '강남 더샵 포레스트'는 단 7건 거래만 이뤄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자리매김한 만큼 침체된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수도권 전철 이용도 가능한 단지는 시장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역세권 프리미엄과 GTX 호재를 동시에 품은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입접했으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일원에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31가구다. 단지는 도보 거리에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있는 역세권이다. 또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이 정차할 예정이고 인근에는 서울5호선 연장선 감정역(가칭)과 GTX-D 노선 개통이 추진되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를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3~91㎡, 총 464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GTX-A 동탄역이 있으며, 동탄에서 인덕원까지 연결되는 동탄인덕원선이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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