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주·AI 등 5대 방산 분야 핵심 기술 개발 집중 지원

산업부·방사청, 지난해 6월 ‘방산 소재·부품 협력’ MOU
신종모 기자 2024-06-20 09:52:10
정부가 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로봇, 반도체 등 5대 분야의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이를 통해 K방산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에서 ‘제1차 방산 소재·부품 협의체’를 열고 ‘5대 첨단 방산 분야 소재·부품 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1998년 공동개발 완료한 K-9 자주포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스


정부는 이날 우주, AI, 유무인 복합, 로봇, 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 분야에서 핵심기술 60개를 선정해 이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와 방사청은 지난해 6월 ‘방산 소재·부품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양 부처는 그동안 60대 핵심기술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국산화 파급 효과가 높은 방산 소재·부품 기술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민·군간 공동 활용성과 수출 기여도가 높은 첨단 항공 엔진 소재,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무인기 탑재용 다대역 송수신 모듈 등이다.

정부는 이날 출범한 협의체를 통해 방산 소재·부품 개발 로드맵의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부처 협업 R&D 과제 발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5대 분야에 걸친 60개 핵심기술에 대한 자세한 목록과 기술 개발 계획 등 구체적인 로드맵 내용은 보안 문제로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산·학·연·군을 대상으로 107개의 방산 소재·부품 기술 수요를 발굴,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30여명의 전문가가 해외의존도, 공급망 안전성, 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60개 과제를 추렸다”고 설명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