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3분기 전기요금 동결

홍선혜 기자 2024-06-21 09:42:20
전기요금이 7월에서 9월 사이인 오는 3분기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전력은 연료비조정단가를 지금과 비슷한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는 각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발표된다. 

앞서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이 전기요금의 구성이다. 여기 중에서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우선적으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며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전기요금. 서울 시내의 한 건물의 가스계량기 모습. / 사진=연합뉴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한 값으로 산정된다. 전력 당국에 따르면 3분기에도 현재 수준으로 연로비조정요금을 동결한다. 또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는다. 이로써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이다.

한전은 2021∼2023년 원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적자를 떠안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이다. 

지난 3월 하반기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9000억원이다. 만약 부채를 줄이지 않는다면 매년 마다  4조∼5조원을 이자로 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그나마 최근 들어 한전은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났고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전기사용량, 물가 부담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정부는 요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내달 1일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두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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