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교통사고·병원기록 조작"…보험설계사들, 보험사기로 보험금 챙기다 '덜미'

권오철 기자 2024-07-10 19:23:32
복수의 보험설계사들이 직접 보험사기에 가담해 보험금을 편취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골프장 홀인원 관련 보험사기는 이들 보험설계사들의 '단골' 보험사기 방식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손해보험 소속 전현직 보험설계사 19명은 최근 보험사기 연루행위 금지의무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이들은 직접 보험사기에 가담해 최대 수천만원에서 최소 수백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보험설계사의 범행 당시 소속 보험사는 ▲삼성화재(6명) ▲현대해상(5명) ▲삼성생명(4명) ▲신한라이프생명(2명) ▲DB손해보험(1명) ▲한화손해보험(1명) 등이다. 

보험사기 수법은 ▲골프장 홀인원 관련 허위영수증 발급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 입퇴원확인서·진료확인서·진단서 허위 발급 7건 ▲교통사고 조작 2건 ▲수술 조작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이들 보험설계사들에게 등록취소 및 90일·180일 업무정지 등의 제재 처분을 내렸다.

금감원은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취득할 자, 그 밖에 보험계약에 관해 이해관계가 있는 자는 보험사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사진=권오철 기자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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