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청약자 '10명 중 8명' 10대 건설사 브랜드 선택

최형호 기자 2024-07-11 10:05:14
올 상반기에도 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은 브랜드 아파트로 향했다. 대형 건설사의 검증된 시공 능력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기준 10대 건설사(컨소시엄 포함) 분양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98대 1이었다. 

그 외 건설사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2.10대 1)보다 약 7배 높고, 2분기 전체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8.90대 1)의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수치다.

청약자 수도 두드러진다. 같은 시기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전국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55만3634명)의 약 87.16%(48만2560명)를 차지했다. 청약자 10명 중 8명은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택한 셈이다.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단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올해 4월 부동산R114가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매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조건 중 1위는 '브랜드'(40.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 니즈를 신속히 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등 주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동일한 입지 조건을 갖춰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이러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 중이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 장위 6구역에서 선보이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39㎡ 635가구 규모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투시도./사진=GS·현대건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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