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저출생 극복 위해 공공과 민간 ‘맞손’

김승열 기자 2024-07-11 15:51:11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1일 '저출생 극복 민·관 공동협의체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특례시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고양특례시는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를 출범하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고양특례시를 주축으로 종교계, 산하기관·소방·경찰 등 공공기관, 교육청·각급학교·대학 등 학계, 관내 기업 및 금융·의료기관, 보육기관·여성단체·복지재단, 통장·주민자치회 등 직능단체, 언론계 등 지역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100여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비전선포식에는 주요기관과 단체에서 350여명이 참여해 저출생 극복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정기회의·공동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동시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결혼·출산 장려 정책을 수립하고 자율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기업체의 경우 각각 공공·민간 분야에서 조직문화를 가족친화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종교계는 자체적인 신도 만남행사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협의체는 최근 합계출산율이 0.72로 하락하며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대두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하는 하향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역량 결집을 통해 저출생을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구성됐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108만 인구의 대도시이지만 합계출산율 0.7로 결코 저출생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지난 10년간 출생아 수 3분의 1이 감소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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