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용인·이천···신규 아파트 공급 증가
2024-07-15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24% 오르며 8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전셋값은 평균 0.20% 오르며 60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고금리로 위축됐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거래도 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16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를 비롯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강세를 보였다.
금호·옥수동의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2%)가 전주에 이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송파구(0.41%), 서초구(0.40%), 용산구(0.36%), 서대문구(0.35%), 마포구(0.35%), 강동구(0.32%), 은평구(0.30%), 강남구(0.28%)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0.10%→0.12%) 역시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0.04%→-0.03%)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충남(0.03%), 전북(0.03%), 강원(0.02%) 등은 상승했지만, 세종(-0.14%), 대구(-0.11%), 경북(-0.06%), 대전(-0.05%), 부산(-0.05%),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은 시세가 오르고 지방은 하락하는 흐름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5%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0.20%→0.20%)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수도권(0.12%→0.13%)은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의 전셋값은 60주 연속 올랐다.
구별로 보면 영등포구(0.36%), 은평구(0.34%), 노원구(0.3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성동구(0.27%), 양천구(0.25%), 서대문구(0.23%), 용산구(0.22%), 강북구(0.22%), 서초구(0.21%)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경기 지역(0.09%→0.10%)에서는 부천 원미구(0.34%)와 김포(0.29%), 수원 팔달구(0.28%), 시흥(0.23%), 고양 덕양구(0.2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2% 내렸다.
강원(0.06%), 전북(0.04%),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대구(-0.08%), 경북(-0.07%), 대전(-0.06%), 경남(-0.05%), 세종(-0.01%) 등은 하락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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