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 수질 관리, 인공지능이 필요하다

임지혜 기자 2019-09-27 09:19:38

[스마트에프엔=임지혜 기자] 저수지는 유수(流水)를 저장하여 물의 과다 또는 과소를 조절하는 인공시설로서 하천에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의 중요한 수원이다.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흐르는 물보다는 높은 경우가 많아 농업용수로서 유리하다.

하지만, 농업용수 수질기준에 중금속이나 유해물질 함유량이 빠져 있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농업용 저수지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저수지의 수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질 모니터링을 위해 주요 농업용저수지를 수질 측정망으로 지정하고 있다. 각 저수지에서 수집된 기초 자료들은 주로 농업용저수지의 연별 수질변화를 분석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기초 자료들은 보다 정확한 수질을 예측하기 위해 쓰인다. 또한 종합수질지표나 생태계 지표를 개발해 효율적으로 수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만드는 데 쓰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데이터베이스나 입력 변수를 기반으로 한 수질예측모델이 제시되어 있으나, 일선 실무자들은 복잡한 구조로 모델 구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 수집된 수질측정망 조사 자료를 가공하여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저수지 관리 도구가 필요하게 된 것. 방대한 수질 자료들을 가공할 툴 (TOOL)로 인공지능기법을 활용하여 잠재수질지수나 관리모델을 개발한다면 농촌생활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은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이나 신규 저수지 개발 사업의 검토단계에서 간단한 모델을 이용하여 사업 완료 후 인공지능은 예상되는 저수지 수질을 개략적으로 예측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본 사업의 계획 수립 단계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후 정확한 수질을 예측할 수 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에 수질개선을 위한 전체적인 마스터플랜 수립과 같은 정책결정 지원용 수질모델이 필요한 것. 전국 단위의 합리적인 수질개선정책 수립이 가능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모델 개발을 통해 합리적으로 평가되고 다양한 수질개선 대책들이 개발,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수질 개선 사업을 실시할 때, 예비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는 개략적인 수질변화 및 이에 따른 개략 공사비를 산출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여 수칠예측모델을 구동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저수지 수질측정망 자료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모델로 제시할 수 있다면 저수지의 수질관리를 활성화 뿐만 아니라 농촌생활환경 개선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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