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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위원장 "먼저 변하는 게 노사관계 출발점"...삼성 사장단에 특강

  • 주서영 기자
  • 2020-06-01 1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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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이 삼성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1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위원장은 ▲한국 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면서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이라면서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의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문 위원장과 삼성 사장단이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 사장단이 한 곳에서 외부 초청 강사 강연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2017년 2월 중순 이우근 중국 칭화대 마이크로나노전자과 교수의 '중국의 ICT 기술 동향과 한중협력 방향' 강연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강연은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힌 대국민 약속의 후속 조치라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노조 와해 의혹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5일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무노조 경영방침' 폐지를 선언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더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노동 삼권을 확실히 보장해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 7개 관계사는 이달 4일 열리는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보고할 예정이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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