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S]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문 닫은 체육시설들...운동도 거리두기

윤지원 기자 2020-09-03 18:38:13
[스마트에프엔=윤지원 기자]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일상의 풍경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그 중 하나가 운동, 스포츠 활동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올 초부터 오픈과 재오픈을 반복하던 체육시설들이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양천구에 있는 구민체육센터입니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휴관을 시작한 이래 계속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운동을 하러 온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구내매점도 셔터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인터뷰]

부지런히 주민들을 태우고 다녀야 할 셔틀버스도 운행을 멈춘 지 오래입니다.

야외체육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2월부터 휴관하다 5월과 6월 잠깐 시민에게 대관하는 형태로 운영을 재개하던 이 곳 야외 구장도 이번 조치로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상황은 공공체육시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사설로 운영되는 스포츠시설도 똑같이 규제를 받습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이스링크장입니다. 현재는 민간업체가 운영 중인 이 스케이트장도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인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개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운동시설 뿐만이 아닙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 일부 아파트에서는 아예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던 헬스장과 G.X룸 등 운동시설을 폐쇄해버렸습니다.

답답한 사람들은 집에서 운동을 하거나 아예 탁 트인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태풍이 물러간 날 점심때쯤, 서울 안양천에 나왔습니다.평일 한낮이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이 산책이나 자전거타기, 운동을 하기 위해 나와 있습니다.

야외임에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입니다.평소 집이나 헬스장 등 실내체육 활동을 하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나와 운동하게 됐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강변에서 막 조깅을 끝내고 온 듯한 모습의 시민 한 분을 더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제 적응이 돼서 괜찮다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답했습니다.

그 모습이 어쩌면 힘든 코로나19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평범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 같아서 크게 파이팅을 외쳐주고 싶었습니다.

채널 S, 윤지원입니다.





윤지원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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