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3자배정 유상증자 반대…우리가 참여할 것"

이성민 기자 2020-11-15 18:13:09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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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하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산업은행의 한진칼 유상증자에 반대하고 주주연합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한진칼 KCGI 주주연합'은 15일 ‘한진칼 증자, 우리가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KCGI 주주연합'은 이날 "KCGI 주주연합은 최근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고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산은의 한진칼 제3자 배정 증자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이 목적이라면 대한항공에 지원하면 된다"며 "부채비율이 108%에 불과한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조원태 회장과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자신들도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제3자 배정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달라"면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보다는 기존 대주주인 주주연합이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5월부터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참여를 수차례 회사에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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