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하반기 적극행정 기여 ‘국무총리상’ 수상 外

이성민 기자 2020-11-19 18:16:51
18일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오른쪽)이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정부정책에 부응한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있다.
18일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오른쪽)이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정부정책에 부응한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공동 주관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정부정책에 부응한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6년 처음 시작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연대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해 그 성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정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단 등 4대 부문별로 각 9개씩 총 36개 기관이 본선에 올라 자웅을 겨뤘다.

서부발전은 본선에서 ‘불용석탄을 활용한 자원순환소재 개발을 통한 친환경 그린모델 창출’ 사례를 발표했다. 온라인 생중계 국민투표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심사단으로부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원 선순환 분야에서의 혁신으로 축산악취 등 지역사회 문제점 해결 노력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제1호 사내벤처를 적극 활용해 혁신아이템 발굴에 나선 결과, 발전소 불용석탄에서 추출한 휴믹물질로 축산 악취저감제 등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화에 성공했다. 특히 휴믹물질은 미세먼지와 악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축산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없애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 축산농가에 본 제품을 활용해 악취를 줄이고 퇴비 부숙기간을 단축하는 실증사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축산악취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휴믹제품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할 뿐만 아니라 축산악취 해소 등 농촌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저탄소 녹색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P-PM 자동설계 알고리즘 개념도
WP-PM 자동설계 알고리즘 개념도
◇서부발전, 석탄화력 예방정비관리 모델 ‘국산화’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지난 18일 석탄화력 설비를 전용으로 정비할 수 있는 예방정비관리 모델인 WP-PM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WP-PM(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 시스템은 발전설비의 중요도와 운전빈도, 운전환경을 분석해 8가지 등급으로 분류한 후 그 등급에 따라 ▲예방점검 항목 ▲주기 자동설계 기능 등을 표준화한 시스템이다.

서부발전은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최신 정비관리 방법론을 채용해 국내 발전설비에 적용하고 정비관리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4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축적한 발전설비 고장원인, 이력, 위치 등 중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일러, 증기터빈, 발전기, 고압펌프, 차단기 등 발전설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예방정비기준 254가지를 표준화했다.

또 주로 정성적으로 입력하던 점검결과를 정량적으로 입력·분석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해 WP-PM 시스템에 적용했다. 특히 개별 작업자가 현장 특이성을 반영한 점검결과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함으로써 다양한 정비 관리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WP-PM 시스템이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에 따른 수익 증대와 정비관리 분야 알고리즘, 특허, 지적자산 등 원천기술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WP-PM 시스템을 2021년 1월부터 태안화력 7, 8호기에 적용해 발전설비 정비관리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EPRI, 듀크에너지 등 글로벌 발전사들과 ‘글로벌 PM 플랫폼 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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