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용‧성’ 1만8000가구 아파트 분양

2020년 대비 2226가구 증가…‘북수원자이렉스비아’ 3월 분양
이범석 기자 2021-02-16 10:42:54
3월 분양예정인 ‘북수원 자이렉스비아’ 조감도. 사진=GS건설
3월 분양예정인 ‘북수원 자이렉스비아’ 조감도. 사진=GS건설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지역에 올해 약1만8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수‧용‧성은 수도권 아파트시장과 분양시장을 주도한 데다 특히 올해는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아파트가 많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용‧성 지역에 총2만3033가구(임대, 오피스텔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796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공급됐던 일반분양 1만5739가구보다 2226가구가 더 늘어난다.

수원에서는 GS건설이 수원 정자동(정자지구)에서 ‘북수원자이렉스비아’를 3월 선보인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도보권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가칭)이 2026년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으며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인근에 개발예정인 이목지구에는 교육타운 특화지구로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학원가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권선6구역에는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2178가구 중 전용면적 48~101㎡ 1231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권선초, 수원신곡초, 세류중 등이 가깝다.

용인에서는 태영건설이 용인8구역 재개발로 ‘용인 드마크데시앙’ 아파트 총 1308가구 중 전용면적 51~84㎡ 1069가구를 3월 내놓을 예정이다. 인접한 용인중앙공원에는 등산로와 산책로는 물론 족구장과 농구장,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각종 휴식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42번 국도, 45번 국도, 영동고속도로(용인IC)등도 이용할 수 있다.

성남에서는 연 초 분양에 나선 곳들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GS건설이 1월 분양한 수정구 ‘위례자이 더 시티(360가구)’는 1순위 평균 617.57대 1로 수도권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정구 ‘판교밸리자이(350가구)도 성남 1순위에서만 64.57대 1로 전 가구 마감했다. 성남 최대어로 꼽히는 수정구 산성구역 재개발은 지난 해 9월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받아 올해 말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총 3372가구로 건설사는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다.

수‧용‧성이란 말은 2019년 말 12.16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등장했다. 서울 강남 일대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평가 받았지만 투자 및 실수요가 인근 지역인 수‧용‧성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동안 수원아파트 값은35.78% 올랐고 용인과 성남도 각각 34.11%, 30.50%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구 평균 상승률 27.09%를 웃도는 수치며 특히 수원은 하남시(37.58%), 화성시(37.45%) 다음으로 많이 오른 곳으로 경기도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들어서도 매매 값과 전세 값이 동반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수원, 용인, 성남의 평균 매매 값은 1.22%, 1.77%, 1.77% 씩 상승했고 전세 값 역시 각각1.14%, 1.36%, 1.55%가 올랐다.

수‧용‧성 부동산시장이 뜨거운 것은 지리적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서다. 또한 이에 따라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상승과 수원-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및 인덕원부터 수원·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이 각각 2026년 개통 예정이고 용인과 성남을 지나는 GTX-A 노선도 2023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원은 지난해 분양한 11곳이 모두 1순위 마감하는 등 수‧용‧성에서 1만5000여 가구가 분양됐음에도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용인에 있는 40가구가 전부” 라며 “올해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아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 규제지역이어서 청약자격과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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