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미래사업은 '블록체인·메타버스'"…넷마블, NTP 4년만에 개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신작 게임 20종 소개
방준혁 "넷마블 미래 신사업은 '블록체인·메타버스'"
황성완 기자 2022-01-27 16:29:06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넷마블이 4년만에 개최한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미래 사업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4년 만에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각자대표, 도기욱 각자대표 내정자, 설창환 부사장(CTO) 등 경영진과 박범진 넷마블네오 대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 신종섭 구로발게임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 오프닝을 맡은 권영식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넷마블은 21개의 신작타이틀을 국내·글로벌에서 론칭 운영했고 오늘 행사를 통해 20종의 새로운 주요 개발라인업을 발표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또 그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큐브코인도 재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연계 가능 신작 게임 20종 소개

권영식 대표의 연설에 이어 넷마블 개발 자회사 7개 개발사 대표들은 올해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는 자체, 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 현재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게임 20종을 선보였다. △넷마블네오의 '왕좌의 게임·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몬스터길들이기 2' 등이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중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13개), 공동 IP 게임(2개)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며 "그동안 넷마블이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최근 수년간 자체 역량 강화와 관련사 투자, 인수, 협업 등 노력을 기울여왔고 향후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방준혁 "메타버스 사업 적극 진출할 것"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의 미래 신사업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라며 "앞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게임·메타버스·블록체인이 융합한 '진화한 메타버스'를 보여주겠다"며 "본사는 게임을 훨씬 우선시하면서 여기에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디지털콘텐츠, 상거래 등을 발전시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제2의 나라 (글로벌)·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챔피언스: 어센션' 등 블록체인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두번째 화두로 메타버스를 소개하며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의 이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넷마블은 신작 라인업인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통해 이중 메나노믹스를 구현한다. 넷마블 IP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으로 가상 부동산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끝으로 "넷마블에프앤씨 자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제나·리나·시우' 등의 메타휴먼을 향후 블록체인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에 활용해 '메타휴먼 기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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