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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주식 매입 나선 금융권 CEO들…"책임 경영 의지"

  • 정우성 기자
  • 2022-03-08 16: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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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과 별개로 대외적으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회사 사정에 밝은 경영자가 주가 상승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일 손태승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10만 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매입은 2022년 그룹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완전 민영화 모멘텀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지난 4분기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요인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달 9일 우리금융그룹의 2021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직접 메세지를 전달하는 한편, 최근 외국인 대상 IR(투자설명회)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IR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은 그간 일시적 주가 조정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서 그룹 펀더멘털의 견조함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밝혀왔다”며, “올해는 해외IR을 재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포함 그룹 임원진들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 조 회장은 신한지주 1200주를 매수했다. 조 회장은 우리사주조합 조합원계정을 포함해 신한지주 1만 838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3월 신한금융 회장이 된 그는 2020년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까지 임기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조 회장은 행원 출신 첫 그룹 회장이다. 3연임 도전 가능성도 낮지 않은 상황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2년 취임 이후 재임 기간 중 총 2만 293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 회장은 곧 임기가 만료되고 차기 회장 내정자인 함영주 부회장에게 자리를 넘길 예정이다. 함 부회장은 자사주 1만 132주를 보유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14년 이후 14회에 걸쳐 총 1만 5700주(7억 5665만원)를 사들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회사 주식 82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4000주를 매수했다. 현대해상은 저평가된 주가 상황 속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지난해 3월 회사 주식 2000주를 사들여 총 8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작년 4월 사들인 4만주를 포함해 한화생명 주식을 총 15만 8650주를 갖고 있다.

작년 말 취임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부사장이던 지난해 2월 삼성화재 1000주를 사들여 총 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도 작년 11월 사들인 2만주를 포함해 총 12만주를 갖고 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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