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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앞둔 4대 금융그룹…이사 선임 여부 관심사

DLF 사태 책임 논란에 의결권 자문사 반대 의견도

  • 정우성 기자
  • 2022-03-23 17: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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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각 그룹]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4대 금융그룹이 오는 24일(신한)과 25일(하나·우리·KB) 주주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각 그룹마다 사내외 이사 선임을 비롯한 지배 구조를 둘러싼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이사 선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주주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한금융그룹이 24일 주총을 시작하면서 스타트를 끊는다. 사외이사 8명과 감사위원 3명 선임을 예정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임기가 내년까지라 표결 대상이 아니다.

신한금융은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신규 선임 대상으로 추천했다. 표결에서 가결되면 여성 사외이사가 2명으로 늘어난다.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변양호·성재호·윤재원·이윤재·진현덕·허용학 사외이사는 재선임 대상이다.

다만 금융정의연대 및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사태 피해자들이 이날 신한금융 본사 앞에서 기자 회견과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이들은 사모펀드·채용비리 사태 책임자로 조용병 회장을 지목하며 사외이사들의 견제 기능 상실을 이유로 재선임 반대를 요구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도 신한지주의 재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5명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의결권 사문사 ISS도 마찬가지다. 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KB금융그룹은 사외이사 후보인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와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의 선임 여부를 표결로 결정한다. 최 교수는 회사에서, 김 후보는 노조에서 추천한 인물이다.

노조는 2017년부터 노조 추천 이사를 임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제로 선임된 적은 없다. ISS·글래스루이스·한국기업지배구조원을 비롯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도 노조 추천 후보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이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선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신우석호·최명희·정구환·권선주·오규택·김경호 사외이사 재선임 등에는 ISS 등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 통과가 제일 중요하다. ISS는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기존 사외이사 3인(허윤·양동훈·이정원)의 재선임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강원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백태승 사외이사·박동문 감사위원 재선임도 안건에 올랐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 책임에서 당시 하나은행장이던 함 부회장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주총 당일에는 금융정의연대, 하나은행 DLF 피해 투자자들이 하나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문제를 거론하며 함 부회장 선임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낼 방침이다.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KCGS는 퇴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에게 지급하는 특별공로금 50억원 지급에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의결권 자문사는 "지급액에 대한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라는 입장으로 "오늘날 하나금융을 만드는데 공헌한 김 회장에겐 합당한 대우"라는 의견도 맞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이원덕 수석부사장을 비상임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관건이다. 여성인 송수영 세종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하고 기존 노성태·박상용·장동우·정찬형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ISS 등 의결권 자문사들은 이 부사장과 기존 사외이사들의 선임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역시 DLF 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미비 책임이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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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그룹]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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