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임원들 11억 규모 스톡옵션 행사

정우성 기자 2022-04-29 17:09:24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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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셀트리온 임원들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로 억대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신경하 상무를 포함한 임원 5명이 최근 총 6579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날 종가인 17만 6000원으로 계산하면 11억 5790만원 규모 주식이다.

행사 가격은 대부분 8만 1235원이다. 현 주가 수준에서 53% 할인된 가격이다. 스톡옵션은 행사 가격에 비해 현재 주가가 높을수록 차익이 높아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2000주를 행사한 신경하 상무는 한 주당 행사 차익 9만 4765원으로 총 차익은 약 1억 9000만원 가량인 셈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신주가 발행된다. 기존 주주들은 지분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기준 임직원 289명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이 323만 2344주에 달한다.

작년 11월 셀트리온 주주들은 주가 하락에 대한 대책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할 때 신주 발행대신 자사주를 매입해 지급하는 방식을 활용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셀트리온 측은 주주들의 요구 사항들 중 일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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