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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희비 엇갈린 플랫폼업계…생존 전략은?

야놀자·여기어때, 엔데믹으로 수요 '급증'…"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여행 활성화 방안 마련"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엔데믹으로 수요 '감소'…"업주분들과 상의해 프랜차이즈 마케팅 최선 다할 것"

  • 황성완 기자
  • 2022-05-24 09: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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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모바일 앱 메인 화면 /사진=황성완 기자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야놀자·여기어때 등의 여행·숙박 플랫폼은 정부가 엔데믹(풍토병)을 선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함으로써 국내 여행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혜 기업으로 떠오른 반면, 팬데믹으로 성장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은 엔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외식이 증가함에 따라 기세가 꺾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여행·숙박 플랫폼은 더욱 더 여행 소비자를 잡기 위해 국내 숨은 여행지를 개발하고 이를 디지털 콘텐츠화 할 예정이다. 배달업계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배달 업주분들과 합의해 할인 쿠폰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프랜차이즈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야놀자·여기어때 등 여행·숙박 플랫폼, 엔데믹으로 수요 '급증'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여기어때 등 앱 설치와 이용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엔데믹을 선언함에 따라 여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데믹으로 국내·해외 여행객이 몰려 호황인 가운데,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행보도 주목된다. 야놀자는 국내여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기어때는 해외여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앞서,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호텔, 모텔 등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으로 수년간 레저, 액티비티 등 카테고리 확장해 국내 숙박·여가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두 플랫폼은 엔데믹 전환에 맞춰 폭발적으로 증가할 여행 수요에 대비해 서비스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야놀자는 제주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제주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 제주지사를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 수요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제주도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제주패스를 운영 중인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 '캐플릭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제주지사를 인바운드(외국 관광객 국내 유입) 고객 유치 거점으로서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등을 강화해 여가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밀레니얼제트(MZ)세대에게 인기 많은 명소 등을 발굴해 여행 상품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신규 제주지사는 제주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픈했다"며 "현재 국내 지역별 여행 콘텐츠 개발과 함께 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K-트래블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만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국내 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는 코로나19가 국내 확산된 이후부터 지자체들과의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통해 국내 숨은 여행지를 개발하고 이를 디지털 콘텐츠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어때는 리오프닝 시점에 맞춰 해외여행 부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이달 초 오픈한 해외 항공 서비스를 시작으로 호텔 예약 서비스까지 라인업을 완성해 기존 해외여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일 첫 해외여행 상품으로 해외 항공 서비스를 공개했다. 전 세계 항공사 시스템을 연동해 실시간 판매하는 한편, 국내외 10개 항공사와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저가 항공권을 시작으로 전체 상품 군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내 해외 호텔 예약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객 데이터 기반 자유여행객 대상 항공·호텔 결합 특가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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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배달의민족·쿠팡이츠 모바일 앱 메인 화면 /사진=황성완 기자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엔데믹으로 인해 '울상'


반면, 배달업계의 상황은 정반대이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 18~24일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총 이용자 수는 5047만5131명으로 지난달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배민 하루 평균이용자는 지난달 대비 9%, 요기요는 16%, 쿠팡이츠는 18%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최대 수익을 얻었던 배달앱 시장이 최근 들어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엔데믹에 따라 야외활동 증가, 치솟은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 반발심이 원인으로 주목된다. 늘어나는 배달 수요에 따른 라이더 수급 경쟁, 이로 인한 배달료와 수수료 증가가 계속되자 소비자 사이에서 '탈 배달앱' 움직임이 관측되는 것.

최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올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배달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서울시민의 52.3%가 그 이유로 '배달음식·배달비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10명 중 3명은 최근 배달비 인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빈도가 줄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장기간 이어져온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외식도 증가한 것이 한 몫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달비와 관련해 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달 라이더분들의 수가 줄어듦에 따라 가치가 올라 배달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요 감소는 봄과 가을에 비온날이 드물고,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며 "엔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이다. 이 관계자는 "오는 7~8월경 여름에 폭염과 장마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 배달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달 업주분들과 합의해 할인 쿠폰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프랜차이즈 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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