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 개최…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식도 열려

포스코·현대제철, 철강업계 ESG경영 지원 위한 ‘철강 ESG상생펀드’ 조성
신종모 기자 2022-06-09 13:24:14
(왼쪽부터)김성태 IBK기업은행 수석 부행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이 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왼쪽부터)김성태 IBK기업은행 수석 부행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이 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전 11시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업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성화를 위한 ‘철강 ESG 상생펀드’협약식과 제23회 철의 날 유공자 32명 및 철강상 수상자 4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ESG 요구 증대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이 심화돼 국내 철강업계는 중요한 변곡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업계는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신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공급망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원료 및 핵심소재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을 통해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안전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탄소중립에 철강업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진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경제구조가 필요하다”며 “밸류체인의 앞부분에서 전 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정부가 철강업계의 동반자가 되어 업계 애로 해소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장 차관은 철강업계에 대해서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원자재 확보 노력,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과의 상생 강화, 슈퍼사이클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면서 “탄소국경조정,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EF)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수요산업 변화에 따른 신소재 개발 등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으로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나선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날 한국철강협회, IBK기업은행 등과 함께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ESG는 대기업만이 아닌 산업 전체가 당면한 과제로 ESG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회사들을 적극 지원해 철강업계에 ESG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우수 협력 사례로 철강 ESG 상생펀드를 통해 중소 철강기업들의 ESG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철강 ESG 상생펀드는 중견·중소 철강기업들의 ESG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 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2020년 6월에도 한국철강협회, IBK 기업은행 등과 함께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최대 1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철강상생협력펀드’ 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기업들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철강 ESG 상생펀드는 이전보다 감면금리 폭과 대출한도를 확대함에 따라 중소기업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윤양수 포스코 스틸리온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2명에 대해 정부포상과 철강상 수상자 시상식이 열렸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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