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토스 삼파전…인터넷전문은행 앱 분석해 보니

기기설치수·실행횟수는 ‘토스’, 연령 분포는 ‘케이뱅크’
이성민 기자 2022-08-12 11:32:29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오프라인 점포 없이 모바일 앱으로만 금융거래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고객층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 모두 30대 이하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지만 50대 이상 고객 비중도 빠르게 늘면서 전 연령대로 고객층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TDI 제공
TDI 제공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는 자사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올해(1~7월) 인터넷전문은행 앱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기설치수는 토스가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은행 전용 앱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 7월 기준 ▲토스 1,953만 2,000대 ▲카카오뱅크 1,708만 6,000대 ▲케이뱅크 982만 2,000대 순으로 나타났다. 1월 대비 7월 증가량은 78만 6,000대로 토스가 제일 많았으며 증가폭도 4.2%로 제일 높았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3.4%, 1.7% 올랐다.

기기 한 대당 일평균 실행횟수는 ▲토스 3.6회 ▲카카오뱅크 2.4회 ▲케이뱅크 2.3회 등이었다.

TDI 제공
TDI 제공
연령별 이용자 비율은 케이뱅크가 가장 고르게 분포했으며 50대 이상 이용자가 26%로 제일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30대, 토스는 20대가 제일 많이 사용했다. 10대 이용자 비율은 토스가 9%로 다소 높았으며 카카오뱅크가 1%로 매우 낮았다.

기기설치수 대비 활성사용자(MAU)는 카카오뱅크가 평균 63.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케이뱅크는 평균 15.1%로 매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1월 대비 7월 수치가 유일하게 성장한 앱은 토스(3.8%)였다. 다른 두 앱은 감소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협업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상장을 앞둔 만큼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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