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시설원예 작물재배법 ②-파프리카

김철호 기자 2019-06-10 10:20:00


파프리카는 피망과 분류학적으로 동일한 작물에 속한다. 또, 파프리카는 완숙과실을 수확하여 신선 채소로 이용하는 고추로 대부분 과중 150g~220g의 형태적으로 종 타입 유형이고, 매운 맛이 거의 없다. 개화 60일 전후에 착색된 과일을 수확한다.

파프리카는 호온성 채소다. 하지만, 고온과 다습하면 착과 불량, 과실 비대부진, 열과, 품질 저하 및 잎을 해치는 병이 많이 발생하는 등 좋지 않다.

종자의 발아적온은 25~30도이고 육묘의 생육적온은 23~25도이며, 야간온도는 18~20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30도이상의 고온이 되면 호흡에 의한 양분 소비가 많게 되어 생육이 나빠지게 되고, 35~40도가 되면 잎과 줄기에는 장해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꽃에는 장해가 나타나 나중에 기형과의 원인이 된다. 40도에서는 생장이 중지되고 45도이상에서는 단시간에 줄기와 잎에 일소를 일으켜 잎맥 사이가 회백색으로 되어 말라죽거나 어린 조직은 변색되며 시들어 말라죽는다. 또 고온은 꽃눈분화를 나쁘게 하고 착화수를 감소시키며 꽃의 소질을
나쁘게 하여 개화 결실이 불량하게 되고 꽃이 많이 덜어지게 한다.

따라서 최적의 파프리카 생산을 위한 일 평균 온도의 범위는 일반적으로 15~25도이며, 생육단계별 온도 적응성은 발아단계는 28~30도다. 육묘단계는 낮 25~27도, 밤 23~24도, 정식 후는 낮 24~25도, 밤 21~22도, 착과 후는 낮 21~24도, 밤 18~20도가 적합하다.

또한 파프리카는 다른 작물보다 햇볕에 대한 반응이 예민한 편이다. 시설 내의 광투과율이 70%~80% 정도이므로 겨울에는 광포화점에 미달되는 때가 많다. 저광도 하에서는 웃자람이 되기 쉽고 개화수가 적게 되며, 영양불량에 의한 낙화나 낙과가 일어나며,과일의 비대가 억제될 뿐만 아니라 각종 생리장해나 병해발생도 많아지게 된다. 온도관리는 일사량에 응해서 행할 필요가 있다. 즉 낮에 일사량이 좋을 때는 밤에 온도를 높여 관리하는 것이 좋고 낮에 일사량이 부족하여 광합성이 불충분한 경우에는 밤에 온도를 약간 낮게 관리하여 양분 소비를 적게 하도록 해야 한다.

탄산가스 농도에도 유의해야한다. 대기 중 농도는 약 380~400ppm이지만, 온실의 파프리카 군락 내 탄산가스는 200ppm까지 빠르게 감소될 수 있다. 파프리카는 특히 온실 내 탄산가스농도의 증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온실의 탄산가스 농도를 시비를 통해 올려주면 파프리카의 생장과 수량이 유의성 있게 향상될 수 있다.



김철호 기자 fir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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