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농식품 일코노미 급증, 소비패턴은?

빅데이터로 본 1인가구 농식품 소비...""
임지혜 기자 2019-10-15 11:27:16
1인가구가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만들면서 많은 기업들이 ‘일코노미’에 주목하고 있다. 2018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기준 2017년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약 562만 가구로 증가했으며, 향후 202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농식품의 주요 소비층은 1인 가구로 밝혀졌다. 2017년 1인가구는 한 달에 17만 4천원의 식료품을 구매한 반면, 일반 가구에서는 1인당 14만 6천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1인가구는 일반가정보다 28,044원(19.1%)의 식료품을 더 많이 소비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1인가구의 농식품 소비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인가구가 주 1회(42.1%)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2주 1회(26.6%)만큼 구매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 2~3회(22%)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동시에 1인가구의 식료품 소비 지출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대비 식품소비 지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17.0%)는 감소했다고 응답한 가구(3.8%)보다 4배이상 높았다.



1인 가구의 소비 증가로 농식품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1인 가구는식료품 구입 장소로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32.6%)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대형할인점(29.1%), 재래시장(27.6%)을 통해 구입하고 있었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일반 가구에 비해 1인가구가 13배 높았다. 식료품 구입 장소 선택시에는 거리나 교통 등의 편의성(41.2%)을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특징이 나타나며, 일반 가구에 비해서 가격(21.4%)을 더 신경써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는 과일 및 과일가공품을 가장 많이 소비했으며, 일반가구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품목으로는 채소나 채소 가공품과 쥬스 및 음료로 나타났다. 반면 육류나 육류가공품은 일반 가구보다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여기에 농식품 분야 또한 소비 패턴에 발맞춰 변화 중이다. 변해가는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소포장, 간편식 식품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 각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개별포장된 바나나, 소포장된 수박 등 한끼에 먹을 수 잇는 신선식품들을 팔기 시작했다. 또 간편 안주나 육류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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