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도움' 새싹보리 분말서 금속성 이물질·대장균 검출...위생 관리 문제

박상규 기자 2020-05-26 12:28:34


[스마트에프엔=박상규 기자] 다이어트 효과로 인기가 많은 새싹보리 분말 식품의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새싹보리 분말 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55%)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7개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까지 검출됐으며 일부는 허용기준(10mg/kg)을 5배 이상 초과했다.

8개 제품에서도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질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이 식품 유형을 잘못 적거나 용량·유통기한·품목 보고번호를 기재하지 않는 등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제품 표시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 중 10개 업체가 이를 수용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새싹보리 분말 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새싹보리 분말 식품 구매 시 제품 표시사항과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박상규 기자 psk@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