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키움 안우진 제구 난조 틈타 역전승...8회 몰아치기 4점

박용태 기자 2020-07-19 21:51:17
타격하는 SK 김성현[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타격하는 SK 김성현[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또 한 번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K는 1차전(12-9승)에 이어 3차전에서도 역전승을 올리며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SK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SK는 키움의 안우진을 상대로 최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리는가 싶었으나 한동민이 볼넷을 얻어내 다시 불씨를 살렸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의 대타 카드 채태인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운 SK는 또 한 명의 대타 정진기가 타석에 들어섰다.

정진기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안우진의 원바운드 공에 헛스윙했으나 공이 포수 뒤로 빠졌다.

안우진이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지만 포스 아웃에 대한 주심의 판정과 추후 비디오 판독은 세이프였다.

이로써 1점을 따라붙은 SK는 대타 최항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안우진을 내리고 윤정현을 투입했으나 김성현은 윤정현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쳐내고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8회 초 1사 1루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민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SK 문승원, 키움 브리검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6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시즌 12호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에서 문승원의 3구째 직구(145㎞)를 힘껏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스탠드에 꽂아 넣었다.

이정후의 홈런에 브리검은 환호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SK였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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