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덕?...국내 컬러강판 업계, 대미 수출 수혜 기대감↑

컬러강판업체 대미 수출 증가 기대
고부가 전략강종 개발 등 자구책 마련
신종모 기자 2024-04-29 10:36:0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산 철강 등에 대한 관세 3배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컬러강판 대표 업체인 동국씨엠과 포스코스틸리온이 이번 미국의 조치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3배로 올릴 것을 고려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고율 관세 대신 ‘쿼터 축소’를 선택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컬러강판 이미지. /사진=럭스틸 

미국의 이번 조치가 중국의 철강 수출 제한으로 특히 한국의 컬러강판의 대미 수출이 증가해 수혜가 예상된다.

동국씨엠과 포스코스틸리온은 그동안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확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미국의 조치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는 고부가 전략강종 개발 및 전기차 등 수요산업 다변화, 수출물량 확대 등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철강 시황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라면서 “2분기에도 럭스틸, 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위주 수출 판매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스틸리온 “내연기관에서 전기차까지 신제품 개발 확대 중”이라며 “고부가 친환경 신제품 컬러강판 라인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컬러강판업종 수익성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재 한국H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원료가격 하락 안정, 고부가 전략강종 판매 확대, 수출판매 확대 및 수출가격 반등으로 국내 컬러강판업체들의 수익성은 올해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며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건설수요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전부 문에서는 미주 및 유럽지역 등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출 확대, 자동차부문에서는 전기차용 소재로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요산업 다변화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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