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면허시험장 23년까지 만든다…"나주까지 안 가도 OK"

운전면허시험장 신설 예산 20억 반영
정우성 기자 2020-12-03 12:11:14
(사진=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광주시민들의 숙원인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건립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1년도 정부예산에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20억원이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면허시험장은 총 사업비 350억원(국비 260억원/광주시비 90억원)을 들여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광주에 있던 면허시험장이 나주로 옮겨갔다.

광주시민들은 지난 23년 동안 대중교통 접근성마저 취약한 나주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서 각종 시험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수백억원의 경제적 부담도 감수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 15개 시·도에 27개의 운전면허시험장이 있지만 유일하게 광주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어 광주시민들의 불만도 높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광주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운전면허 취득 관련 불편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1호 공약’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지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 필요성을 객관적인 수치 등을 제시하면서 강조했다. 당시 정부 부처로부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사업 추진 협조 의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의원은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조기 실현을 위해 광주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사업계획을 비롯한 예산 마련 방안 등을 여러 차례 협의한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했다"면서 "행정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사업 취지를 설명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결과,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예산을 신규 반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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