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박소령 CEO가 뽑은 '올해의 책' 3권

▲디즈니만이 하는 것 ▲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피프티 피플
정우성 기자 2020-12-21 16:37:32
박소령 CEO (사진=트위터)
박소령 CEO (사진=트위터)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의 박소령 CEO가 회원 독자들에게 3권의 책을 추천했다.

21일 박 CEO는 퍼블리 뉴스레터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제게는 ‘올해의 책’을 꼽아보는 것이 꽤 오래된 리추얼(의식)"이라며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소개 이유를 밝혔다.

1. <디즈니만이 하는 것>, 밥 아이거
(사진=예스24)
(사진=예스24)
박 대표는 이 책을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CEO로서 15년을 근무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들을 수 있는,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 하루라도 늦게 읽을 수록 손해인 책"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비평가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강자가 휘청거리는지, 어떻게하면 더 잘할 수 있었는지 지적하는 사람도 아니다. 영광은 먼지와 땀과 피로 범벅된 채 실제로 경기장 안에서 뛰고 있는 자의 몫이다

2. <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김동조
(사진=예스24)
(사진=예스24)
그가 "일하는 사람이라면 책상 위에 두고, 틈틈히 아무 장이나 열어서 읽기를 추천. 일하는 마음을 다잡는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고 설명한 책이다.

“멋진 실패 스토리를 쓰고 싶은 사람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성공은 지성보다는 실행력의 문제다.”

3. <피프티 피플>, 정세랑
(사진=예스24)
(사진=예스24)
​박 CEO는 이 책이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돌을 던지는 한 명이 나타나면 연쇄효과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돌을 던질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며 "굉장히 위로가 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소설 버전 느낌"이라고 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어떻게든 한껏 멀리. 개개인은 착각을 하지요.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머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 선생은 시작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의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가끔 미친 자가 나타나 그 돌을 반대 방향으로 던지기도 하겠죠. 그럼 화가 날 거야. 하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조금만 긴 시간을 가지고 볼 기회가 운 좋게 소 선생에게 주어진다면, 이를테면 40년쯤 후에 내 나이가 되어 돌아본다면 돌은 멀리 갔을 겁니다.​ ​젊은 사람들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지요. 당사자니까, 끄트머리에 서 있으니까. 그래도 오만해지지 맙시다. 아무리 젊어도 그다음 세대는 옵니다. 어차피 우리는 다 징검다리일 뿐이에요. 그러니까 하는 데까지만 하면 돼요. 후회 없이.
(사진=퍼블리)
(사진=퍼블리)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는 퍼블리는 지적 자본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을 공부했고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던 박 대표가 2015년 창업했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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