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패치 수출 확대…이오플로우 주가↑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기 '이오패치'
정우성 기자 2020-12-23 14:04:47
(사진=이오플로우)
(사진=이오플로우)
(사진=이오플로우)
(사진=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만드는 이오플로우가 해외 수출을 시도한다.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다.

회사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1에 공식 초청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코스닥에서 이오플로우 주가는 6.57% 뛴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이 41%를 넘는다.

이오플로우가 판매하고 있는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이오패치는 비슷한 제품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다. 기존 인슐린 펌프에 비해 편리하고 안전하며 환자 활동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제품은 6월에 국내에 출시됐다. 정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슐린을 투여하는 당뇨인구 대부분은 전통적 피하주사방식을 사용 중으로, 신규 웨어러블 제품 출시 시 침투율 확대에 따른 시장 규모 자체의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이오패치의 한국 기준 1인당 연갂 매출액은 현재 약 360만원으로, 당뇨의 높은 유병률(한국·미국·유럽 당뇨 인구 합계 약 9400만명으로 추산)과 중단 없는 장기 지속 사용이 요구되는 읶슐린펌프 특성 감안 시 높은 시장 확장성을 기대한다"고 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는 미국 투자 은행 JP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가 매년 1월 50여개 나라,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초청해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컨퍼런스다. 다만,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형 제약사나 신약 개발 기업이 주로 초청을 받았다. 의료기기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이오플로우가 초청을 받았다. 이는 이오플로우가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지난 9월 상장한 이오플로우는 해외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다. 외국계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돼 현재 외국인 보유 지분율 6.49%을 기록하고 있다.

이오패치. 최대 84시간 사용가능한 패치형 체외용 인슐린 주입기와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된 스마트 리모컨(ADM),그리고 인슐린 주입 이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오브릿지로 구성돼 쉽고 간편하게 기초 주입과 볼루스 주입이 가능하다. (사진=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최대 84시간 사용가능한 패치형 체외용 인슐린 주입기와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된 스마트 리모컨(ADM),그리고 인슐린 주입 이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오브릿지로 구성돼 쉽고 간편하게 기초 주입과 볼루스 주입이 가능하다. (사진=이오플로우)
최근 이오플로우는 1형 당뇨인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오패치에 대해 국내외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인공췌장 개발을 위해 다양하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중에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는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 초청은 이오플로우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해 해외의 관심도가 높음을 의미한다”라며 “디지털 헬스케어가 세계적인 추세인 상황인데 이오플로우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춘 코넥티드 웨어러블 솔루션으로서의 완성도 높은 인프라를 이미 다 갖추고 있어서, 이번 참석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당뇨 부문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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