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업체 유일에너테크, 코스닥 도전…2월 상장

국내외 주요 배터리 업체 고객사로 확보
정우성 기자 2020-12-24 13:47:03
유일에너테크 로고
유일에너테크 로고
2차전지 장비를 만드는 유일에너테크는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상장 공모주식수는 241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1만1000~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266억~338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월 21~22일 양일에 거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신영증권에서 일반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핵심공정 중 조립공정에 적용되는 전문설비를 생산해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메이저사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전극의 절삭(Notching;이하,노칭) 및 적층(Stacking;이하,스태킹) 관련 장비로 관련 분야 독보적인 기술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전기차·ESS·수소연료전지·태양광 등)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사업인 노칭기 적용분야 확대 ▶장폭형 스태킹기 고도화 및 점유율 확대 ▶노칭기·스태킹기 일체형 인라인(In-Line)화로 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성장성이 큰 수소 연료전지 설비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사업은 이미 2018년 설비납품 레퍼런스가 있어 고객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화가 빨라질 전망이다.

유일에너테크는 2012년 설립 첫해 타사 제품보다 공정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100PPM 고속 노칭기 개발에 이어 2017년 업계최고 속도인 240PPM 노칭기 상용화와 배터리 고용량에 최적화된 고속 장타입 노칭기 양산 성공으로 시장선점의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최근 개발한 260PPM 초고속 장폭형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수주협상이 진행돼 차세대 혁신제품에 대한 수주경쟁력 강화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2차전지 안전성 기반 고출력의 고성능 배터리 밀도를 높일 수 있는 노칭기술이 급부상하면서 Stack 방식의 노칭기 및 스태킹기의 기술 완성도와 양산성을 입증한 유일에너테크에 대한 국내외 배터리 셀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은 2018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기술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내 2차전지 업계의 산 증인 정연길 대표를 비롯한 R&D맨파워를 갖췄기 때문으로 이는 국내외 글로벌 고객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장착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기술고도화에 따른 제품다변화와 고객확대는 우량한 경영성과로 이어져 최근 3개년(2017~2019) 연평균매출성장율이 78%에 육박하고 있다. 2018년 174억원의 매출액은 2019년 46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2020년 상반기 매출액만 415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최대 매출달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유일에너테크 정연길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기술선도만이 지속성장의 지름길” 이라며 “핵심사업인 2차전지 노칭기의 적용분야를 전기차, ESS, 5G 스마트폰용 배터리로 넓히고, 수소연료전지 신규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겠다” 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wsj@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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